허쉬뉴스

[MD저널] 안면 회춘과 주름제거술의 역사

2018-04-06 hit.9,751

MD저널 2018년 3월호

정영춘 허쉬성형외과 대표원장

안면회춘과 주름제거술의 역사

정영춘 허쉬성형외과 대표원장님께서 MD저널에
리프팅에 관하여 연재하고 계십니다.

* 우클릭 후, "새 탭에서 이미지 열기"를 하시면 이미지를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안면 회춘과 주름제거술의 역사

얼굴의 노화 현상과 원인이 다양한 만큼 이를 개선하기 위한 안면회춘술의 방법도 다양하다. 또한 더 나은 효과를 얻기 위해 숱한 연구 속에서 100년 가까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면 노화의 원인과 개선 방법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을 만큼 심오한 영역이기도 하다.

노화의 과정은 실로 다양하다. 표면적으로는 주름, 처진 피부와 살, 움푹 들어간 볼, 피곤해 보이는 눈 등이 있다. 원인 또한 복합적으로 산재해 있기 때문에 효과적인 개선을 위해서는 다양한 치료법을 병행 시술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안면거상술 시행 시 하안검 성형이나 지방이식을 함께 시술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볼 수 있는 노화의 원인은 중력의 방향에 따라 안면부의 여러 조직이 아래로 처지는 것이다. 따라서, 효과적인 안면 회춘을 위해서는 처진 조직을 중력에 반하는 수직 방향으로 올려주어야 한다는 과제가 따른다.

젊음과 노화에서 시작된다.
안면회춘술은 수술 테크닉에 따라 크게 20세기와 21세기로 나눌 수 있다. 20세기를 전통적인 수술 방식이 정립된 시기라면, 21세기는 최소침습 방법이 발전한 시기라 할 수 있다. 대표적인 노화 현상인 주름의 개선을 이해하기 위해 먼저 주름제거술의 역사를 짚어보자. Friedland에 따르면 20세기는 1~4세대로 분류된다.

1세대- 2차 세계 대전 이전
1세대 주름제거술은 주로 피하 박리를 통한 피부거상술로 시행되었다.

2세대- 1950~1975년
2세대의 특징은 표층을 접는 방식이 대두된 것이다. 1968년 『안면거상 수술법(Face-Lift Operation), John Conley dkssu저』에 따르면 이 방식은 피하 조직을 접어 처진 피부를 거상하고, 겹치게 접는 방식으로 볼륨감을 형성할 수 있다고 한다.

10여년에 걸쳐 접는 방식이 일반화되었으나, 1974년 Tipton이 수술 결과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음을 논문 발표함에 따라 수그러들었다.

3세대- 1970~1980년대
접는 방식의 퇴보와 더불어 1976년 Mitz와 Peyronie는 SMAS층에 대한 박리 방법을 논문 발표하였다. 이때부터 SMAS층을 박리하는 방법이 21세기 현재까지도 주름제거술의 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3세대 주름제거술의 특징은 피하 박리 및 광범위한 지방 제거, SMAS와 넓은 목근의 피판 등이다. 허나, 이때의 SMAS 박리 방법은 효과가 미미하였고, 회춘 효과가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4세대- 1990년대
1990년대는 안면부의 해부학적 지식이 발전함에 따라 다양한 수술 방법들이 탄생했다. 대표적으로 복합주름제거술(composite rhytidectomy), 골막하거상술(subperiosteal lifts), 넓은목근하수술(subplatysmal surgery) 등이 있다.

20세기를 거쳐 오며 주름 제거를 위해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어 왔다. 이러한 방법들은 환자의 다양한 노화 상태와 요구에 대응해 선택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안면 전반의 노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20세기를 대표하는 수술법의 핵심 키워드는 안면거상술이다. 안면거상술은 독자적으로도 많은 사례에 탁월한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상안검 성형, 하안검 성형, 안면지방성형, 레이저 박피 등 다양한 수술법과 병행되어 대부분의 노화 현상에 적용되어 왔다.

21세기 주름제거술
20세기에서 21세기로 접어들면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효과와 더불어 환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라 할 수 있다. 21세기의 주름제거술은 최소침습성형술을 중심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환자들은 언제나 흉터가 덜 남고, 회복기간이 짧고, 부작용 등 합병증이 적은 방법을 원한다. 이러한 요구는 성형 방법과 경험에 대한 정보 공유가 빠르게 이루어지는 인터넷 시대를 맞아 더욱 가속화되었다고 생각한다. 현대의 환자들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본인의 수술 후 회복 과정을 사진으로 공유한다. 뚜렷한 개선 효과와 더불어 흉터가 적고, 멍과 부기가 빠르게 회복되는 과정을 열람한 환자들이 해당 수술 방법을 원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안면거상술 역시 효과와 안전성을 함께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피하 내 박리, SMAS 박리 및 접기, SMAS와 피부를 수직으로 거상하는 방법, 짧은 절개를 이용한 MACS거상술 등의 최소침습 방법이 대두되었다.

2000년 무렵부터 시행되어 온 짧은 흉터 안면거상술은 고전적인 안면거상술에 비해 흉터는 짧아지고, 회복 기간도 빨라졌다. 귀 뒤까지 절개를 하지 않아도 되며, 합병증이 덜 생기는 것이 장점이다.

심한 목 주름과 같이 몇몇 상황에 대해서는 짧은 흉터 안면거상술이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 흉터가 짧은 만큼 수술 접근할 수 있는 범위가 제약적이기 때문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환자에 따라 적합한 수술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다양한 수술 방법의 발전으로 인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측면에서 환자의 만족도 역시 높아져 갈 것이 분명하다.

21세기는 안면거상술과 더불어 실 리프팅, 필러, 보톡스, 지방이식 등 다양한 최소침습 성형술이 환자들에게 선호되고 있다. 다음 장에서는 환자 상담 과정에서 접하게 되는 다양한 요구와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수술 계획 수립을 이해해보고자 한다.
다음다음글 # [청년의사]481회 - 쌍꺼풀 수술의 종류와 특징
이전이전글 # [청년의사] 480회 - 수능 성형 1위, 쌍꺼풀 수술